2025/07/06 4

백령도·대청도 2박 3일 가족여행기 – 서해의 섬에서 찾은 여름의 여유

가끔은 일상이라는 바쁜 흐름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우리 가족은 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대화를 나눴다.“이번 여름에는 어디로 떠나볼까?”초등생인 딸은 바다가 보이는 곳을 가고 싶다고 말했고,남편은 한적한 곳에서 가족끼리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나는 오랫동안 생각만 했던 '백령도와 대청도'가 문득 떠올랐다.섬 여행은 쉽게 갈 수 없는 만큼 특별했고,이 두 섬은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그래서 더 순수하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우리 가족은 그렇게 백령도와 대청도로 떠나는 2박 3일의 여름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떠나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첫째 날: 드디어 떠난 섬 여행, 백령도 두무진 절벽에서 만난 거대한 자연아침 일찍 우리는..

일요일, 친구들과 떠나는 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 – 바다를 품고 달린 하루

일요일 아침이 찾아오면 나는 종종 바다를 떠올린다.평소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지만, 주말이면 문득 떠나고 싶어지는 그 푸른 풍경이 늘 마음속에 자리한다.이번에는 나뿐 아니라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며칠 전, 친구들과 나눈 대화 한마디가 여행의 시작이었다.“우리 이번 주말에 자전거 타고 바다 보러 갈래?”그 말이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이왕이면 특별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인천의 숨은 보석,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이었다.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섬 특유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고,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곳.우리는 자전거를 차에 싣고 인천 삼목선착장으로 향했다. 삼목선착장에서 시작된 일요일 아침의 설렘, 배 타는 순간부터 여..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 숨은 맛집 여행기

나는 최근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드라이브 영상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 중에서도 바다 옆을 달리는 해안도로 영상은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줬다. 어느 날 친구와 그런 영상을 함께 보다가 “우리도 한번 저런 곳으로 가자”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렀다. 그렇게 우리는 곧장 여행지를 검색했고, 마침 눈에 띈 곳이 바로 전라남도 영광 백수해안도로였다.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해안도로라는 점에 끌렸고, 친구는 “영광엔 굴비 말고도 맛있는 게 많대”라며 음식에도 큰 기대를 걸었다. 우리는 점심은 ‘일번지식당’에서 굴비정식을, 저녁은 ‘한성식당’에서 특별한 백합죽을 먹기로 계획을 세웠다.이번 여행의 목표는 명확했다. 바닷길을 달리며 힐링하고, 숨겨진 영광 맛집에서 든든한 ..

강원도 소도시 고성 통일전망대 근처 숨은 가족 여행 명소

나는 이번 여름, 초등생인 딸아이와 함께 강원도 고성군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고성군은 평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지만, 나는 바로 그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통일전망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 지역은 북한과의 접경지라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역사, 그리고 평화의 의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많은 사람들이 통일전망대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이번 여행에서 그 주변의 숨겨진 명소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관광객들로 붐비지 않으면서도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한적하면서도 특별한 여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지금부터 내가 직접 경험한 고성 통일전망대 근처의 숨은 가족 여행 명소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