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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나는 조용한 베트남 소도시, 꽝응아이(Quang Ngai) 여행 가이드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이 호찌민이나 하노이 같은 대도시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여름휴가지를 찾는 여행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지를 원한다. 바로 그런 이들에게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꽝응아이는 베트남 중남부 지방에 위치한 소도시다.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자연과 한적한 분위기가 여행 내내 이어진다. 특히 My Khe Beach(미케 해변)는 다낭의 유명한 미케 해변과 이름이 같지만, 훨씬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이다. 이곳은 투명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해변에서 놀기에 매우 적합..

서해안의 작은 보물섬, 승봉도 + 사승봉도 가족여행기

나는 이번 여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섬 여행을 다녀왔다. 서해안의 작은 섬, 승봉도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여행지다. 이번 여행에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 민박집 사장님과 나눈 따뜻한 인연, 신선한 해산물과 닭백숙을 맛보았던 경험, 그리고 무인도처럼 한적한 사승봉도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모두 경험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은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들이 쌓인 특별한 여정이었다. 승봉도로 향하는 설렘 가득한 여정나는 평소 번잡한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 가족 모두가 오랜만에 함께 떠나는 여름휴가였기에,..

서울에서 혼자 떠난 7월 한여름, 백담사·봉정암 당일치기 산행기

7월의 서울은 이미 한여름이다. 숨 막히는 도시의 열기 속에서 나는 문득 산이 떠올랐다.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오늘만큼은 시원한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바로 설악산이었다. 그중에서도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이어지는 길은 평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길이었다. 적멸보궁이 있는 신성한 봉정암, 그리고 백담사의 고요함. 나는 그 두 곳을 오롯이 나 혼자 걷고 싶었다. 문제는 한 가지였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가능할까? 하지만 주저할 시간은 없었다. 나는 서둘러 배낭을 꾸렸다. 오늘, 나는 산으로 향한다. 새벽 서울을 떠나 백담사로 향하는 길 나는 새벽 3시 30분에 눈을 떴다. 한여름이라 그런지 이른 새벽..

필리핀 코런 아일랜드 호핑 투어 – 석호와 산호초에서 만난 숨겨진 천국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장면이 있다. 눈부신 햇살 아래, 에메랄드빛 석호에서 잔잔한 물결에 몸을 맡기고, 형형색색의 산호초 사이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장면이다. 필리핀 코런(Coron)에서는 그 장면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된다. 이번 코런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단연 아일랜드 호핑 투어(Island Hopping Tour)였다. 배를 타고 코런의 비밀스러운 섬들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석호와 산호초를 만나고, 맑고 따뜻한 바닷속에서 수영을 즐긴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동생 가족과 함께였기 때문에, 더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코런의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특별한 체험이었다.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