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10월, 남편과 함께 잊지 못할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운남성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곳이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는 그 숨겨진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쿤밍공항에서 시작된 여정은 다리, 리장, 그리고 옥룡설산으로 이어졌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가이드의 안내 덕분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얼하이 호수의 장엄한 풍경, 그곳에서 맛본 커다란 장어 요리, 그리고 리장 인근의 옥룡설산에서의 말 타기 체험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과 나눈 대화 또한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이 여행은 운남성의 가을처럼 깊고 따뜻한 여운을 내게 남겼고, 나는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10월, 가을바람을 타고 떠난 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