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 찾아오면 나는 종종 바다를 떠올린다.평소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지만, 주말이면 문득 떠나고 싶어지는 그 푸른 풍경이 늘 마음속에 자리한다.이번에는 나뿐 아니라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며칠 전, 친구들과 나눈 대화 한마디가 여행의 시작이었다.“우리 이번 주말에 자전거 타고 바다 보러 갈래?”그 말이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이왕이면 특별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인천의 숨은 보석,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이었다.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섬 특유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고,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곳.우리는 자전거를 차에 싣고 인천 삼목선착장으로 향했다. 삼목선착장에서 시작된 일요일 아침의 설렘, 배 타는 순간부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