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와인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와인 모임에서 처음 나왔을 때, 다들 반신반의했다. “국내에서 그런 곳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았지만, 멤버 중 한 명이 추천한 ‘영천 와인터널투어’가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대구 근교이자, 전국 최대 포도 산지인 경북 영천에서 한국 와인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말에, 결국 우리는 열 명 남짓한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결심했다. 단순한 시음이 아닌, 와인 양조장 투어와 와인 갤러리 체험, 테루아 이해까지 가능한 이 투어는 단연 특별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 여행은 단순한 ‘술 마시는’ 여행이 아닌, 한국 와인을 재발견하는 여정이 되었다. 출발부터 설렘 가득 –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한 접근성우리는 서울에서 아침 8시에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