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떠나는 1박 2일의 소중한 여름여름이 되면 늘 마음이 바빠진다.누구보다 아이가 가장 기다리는 계절이고,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올해 우리는, 사람이 많지 않고 자연이 가까운 곳,그리고 조용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다 ‘영월’을 선택했다.이 작은 소도시는강과 동굴, 별과 역사, 그리고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들을 품고 있었다.단 하루 밤, 이틀의 여정이었지만,우리에겐 오래 남을 이야기로 충분했다. ① 시원한 막국수와 고씨동굴에서 시작한 여정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먼저 막국수집을 찾았다.쫄깃한 면발, 살얼음 동치미 육수, 그리고 씹을수록 고소한 김가루.한입에 피로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아이도 기분 좋게 젓가락을 들었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