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로컬 여행/국내 가족 여행

충남 당진 난지도 1박 2일 감성 여행 코스

lala-news 2025. 7. 4. 00:55

서울과 수도권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조용한 섬, 충청남도 당진의 난지도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예요. 하지만 이곳에는 잔잔한 해수욕장, 갯벌 체험, 해넘이, 그리고 복잡한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쉼’이 살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족이나 연인, 혹은 나 홀로 여행자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난지도 1박 2일 감성 코스를 소개할게요.

 

당진 난지도

 

출발 전 – 난지도 들어가는 방법

  • 탑승지: 충남 서산시 대산항 여객선터미널
  • 이동수단: 여객선 약 30~35분 소요
  • 차량 진입 불가 (도보 여행 or 숙소 픽업)
  • 배편: 하루 3~4회 운항 / 출항 시간 확인 필수
  • 요금: 왕복 약 10,000원 (성인 기준)
  • 주차: 대산항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1일 3,000~4,000원)

여객선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항 시간 변동이 있으니 사전 확인 필수입니다.

 

1일차 – 바다, 갯벌, 그리고 느림의 시간

11:00 – 대산항 도착 & 여객선 탑승

대산항 인근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생수를 구입하고 여객선을 탑승합니다. 난지도에는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식료품은 반드시 육지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아요.

 

12:00 – 난지도 도착 & 마을 산책

섬에 도착하면 아담한 마을이 반겨줍니다. 큰 관광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한적하고 정겨운 풍경이 여행의 시작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산책하며 오래된 창고, 바닷가 창살집, 포토존 벽화 등을 감상해보세요.

 

13:00 – 점심: 민박집 식사 or 로컬식당

난지도에는 운영 중인 소규모 식당이 2~3곳 있으며, 대부분의 민박집에서는 식사를 함께 제공해요.

  • 대표 메뉴: 바지락 칼국수, 멸치쌈밥, 해물파전
  • 가격대: 1인 8,000~10,000원 선
  • 양이 넉넉하고, 바지락이나 멸치 등 현지 식재료 사용

성수기에는 식사 인원이 몰릴 수 있으므로, 숙소 예약 시 식사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함께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14:30 – 해수욕 & 갯벌 체험

장소: 난지도 해수욕장 (선착장에서 도보 약 5분)

  • 수심이 낮고 물살이 잔잔해서 어린이 물놀이에 적합
  • 썰물 시간에는 조개, 소라, 바지락 등 갯벌 체험 가능
  • 갯벌 체험 도구(체, 바구니, 장화)는 개인 지참 추천

주변에는 간단한 샤워장과 평상이 있어 이용 편리
유료 캠핑장 바로 인접 → 갯벌 놀이나 텐트 치기에도 적합

 

17:30 – 숙소 체크인 & 바비큐 준비

숙소 유형은 다음과 같아요:

유형특징
민박형 펜션 2~4인용 / 취사 가능 / 바비큐 공간 제공
캠핑장 소나무숲 안 야영 가능 / 화장실·샤워장 구비
방갈로형 숙소 해변 가까움 / 감성 숙소로 인기 있음
 

바비큐 식사는 대부분 고기를 가져가면 숙소 측에서 숯, 그릴 대여
※ 육지에서 미리 장을 보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요.

 

20:00 – 밤바다 산책 & 별 보기

난지도의 밤은 소음이 없고 불빛도 적어 별을 보기 좋은 장소예요.
숙소 앞 평상에 누워 별을 보거나, 선착장 방파제 쪽으로 산책을 해보세요.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밤바다 냄새가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2일차 – 아침 바다와 함께 조용한 마무리

07:00 – 해변 산책 & 일출 감상

난지도는 동쪽으로 트인 지형이라 일출이 잘 보여요.
이른 아침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조용히 바다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조개 줍기, 해변 모래그림 그리기도 즐겁습니다.

 

08:00 – 아침 식사 & 정리

숙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거나, 전날 사온 빵·컵라면으로 해결해도 괜찮습니다.
섬 여행의 묘미는 거창한 식사보다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나누는 시간이죠.

 

09:30 – 체크아웃 & 선착장 이동

배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선착장으로 이동하세요.
이때 어촌계 판매소에서 건어물, 젓갈, 바지락 가공품 등을 구입할 수 있어요.

 

10:30 – 여객선 탑승 & 대산항 복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난지도를 떠나는 시간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돌아가기 전, 대산항 인근에서 식사하거나 서산 시내 간단 관광도 추천해요.

 

난지도 여행 요약 플래너

일정활동
1일차 오전 대산항 도착 → 배 탑승 → 난지도 도착
1일차 오후 마을 산책 → 점심 → 갯벌 체험 → 숙소 체크인 → 바비큐
1일차 밤 밤바다 산책 & 별 보기
2일차 오전 일출 산책 → 아침식사 → 체크아웃 → 배 탑승
 

 

팁 정리

  • 난지도 식당은 2~3곳 소규모 운영 중, 대부분 숙소식사 이용
  • 해변은 수심 얕고 모래질 깨끗함, 유아 물놀이 최적
  • 편의점 없음 → 물, 스낵, 아이 간식 등 육지에서 준비
  • 숙소는 성수기 빨리 마감 → 1달 전 사전 예약 권장

 

느린 속도로 힐링하는 섬, 난지도

충청남도 당진의 난지도는 화려하진 않지만, 진짜 쉼을 위한 섬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곳이에요.
바다, 갯벌, 숲, 바비큐, 별 보기… 이 모든 것을 1박 2일 안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해의 숨은 보석입니다.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라도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 – 그게 난지도입니다.